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어제 LA 부근에 진도 7 강진 발생. 정전 등 지진공포 확산[김종국]

어제 LA 부근에 진도 7 강진 발생. 정전 등 지진공포 확산[김종국]
입력 1999-10-17 | 수정 1999-10-17
재생목록
    [어제 LA 부근에 진도 7 강진 발생. 정전 등 지진 공포 확산]

    ● 앵커: 어제 로스앤젤레스 부근에서 진도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진앙지가 사막지대여서 큰 피해는 없었지만 파도타기를 하는 것처럼 집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김종국 특파원이 그 현장을 가봤습니다.

    ● 기자: 현지 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46분, 진도 7.0의 강진이 로스앤젤레스 일대를 흔들었습니다.

    진앙지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동북쪽으로 180km 떨어진 모하비 사막, 충격파는 라스베이거스 샌디에이고 지역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9만 가구가 정전됐고 고층아파트 주민들과 호텔 투숙객들이 놀라 밖으로 뛰어나오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 LA주민: 마치 파도타기 판을 타고 욕조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흔들거렸다.

    ● LA 교민: 아이고!

    이제 죽었구나 그랬죠 뭐.

    옛날에 한번 로스앤젤레스 지진에서 이제 너무 놀래 가지고요.

    ● 기자: 열차도 탈선했습니다.

    진앙지인 모하비 사막에 있는 열차 탈선 현장입니다.

    시카고를 떠나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암트렉 열차가 지진의 충격으로 흔들리면서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4명이 부상했을 뿐 나머지 승객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오늘 지진은 진도 7.0의 강진이었지만 사막지대에서 발생해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94년, 72명이 숨지는 대지진을 경험한 LA 주민과 교민들은 지진의 공포에 떨었습니다.

    또한 30년 이내에 캘리포니아에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칼텍 지진연구소의 발표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