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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철1호선 대방역에서 전철문에 낀 군인 다리 절단 사고[여홍규]

국철1호선 대방역에서 전철문에 낀 군인 다리 절단 사고[여홍규]
입력 1999-10-18 | 수정 199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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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철1호선 대방역에서 전철 문에 낀 군인 다리 절단 사고]

    ● 앵커: 오늘 국철 1호선 대방역에서 한 군인이 전동차 문에 다리가 끼여 200m를 끌려가다 두 다리가 절단됐습니다.

    전동차 문이 인체를 감지하지도 못했고, 열차를 세우라는 소리도 소용없었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울 국철 1호선 대방역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여성 한 명이 갑자기 괴성을 질렀습니다.

    ● 대방역 가판점 상인: 여자 비명 소리를 들었다.

    (열차에) 딸려 가는 걸 보고 그런 것 같다.

    ● 기자: 맞은편 승강장에 서 있는 열차 하체 부분에 군인 한 명이 피를 흘린 채 매달려 있었기 때문입니다.

    ● 목격자: 여기서 보기는 이래 달려가지고 달려서 내려가는데 피가 뭐 다리가 엉망이라 뭐…

    ● 기자: 사고를 당한 군인은 육군 모 부대 소속 21살 신 모 상병, 신씨를 발견한 시민들은 열차를 세우려고 소리쳤지만 열차는 그대로 출발해 버렸습니다.

    ● 목격자: 우리가 아무리 고함을 치고 하면 뭐합니까?

    차는 그냥 가는데…

    ● 기자: 신씨는 열차에 매달린 채 200여 미터를 끌려다가 열차에서 떨어져 나왔습니다.

    이 사고로 두 다리가 무릎 위쪽으로 절단된 신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를 7개월 앞둔 신씨는 오늘 휴가를 나와 집으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신씨가 열차 승강장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과 함께 철도청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루어졌는지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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