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빙하에서 수만 년 전 매머드 원형 그대로 발굴]
●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 지금 잠시 선사시대로 돌아가 볼 수 있습니다.
수만 년 전 지구상에서 살았던 매머드가 시베리아 얼음 땅에서 원형 그대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만년설에 뒤덮인 영구동토 시베리아.
차감기와 끌을 동원해 과학자들이 조심스레 빙하 층을 깨 내려가자 2만 3,000년 동안 얼음 속에서 잠자고 있던 매머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혹한을 이기게 해줬을 굵은 털은 옛 모습 그대로입니다.
둥그렇게 굽은 매머드 특유의 커다란 상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세계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보존된 이 매머드는 러시아와 미국 등 5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탐사 팀에 의해 300km 떨어진 러시아의 하탕가 지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영구동토층과 같은 환경으로 만들어진 특수 실험실에서 과학자들은 현재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실험의 가장 큰 목적은 매머드를 그대로 되살려내는 것입니다.
인류의 과학자들은 매머드에서 유전자 DNA를 추출해 암코끼리의 세포에 이식할 예정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영화 쥐라기 공원에서처럼 선사시대에서 누비던 매머드를 직접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뉴스데스크
시베리아 빙하에서 수만년전 매머드 원형 그대로 발굴[박선영]
시베리아 빙하에서 수만년전 매머드 원형 그대로 발굴[박선영]
입력 1999-10-21 |
수정 199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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