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년 인질극 협상 당사자 니시오 형사부장 권희로 방문]
● 앵커: 권희로 씨가 일본 야쿠자를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였을 때 현지 경찰서 형사 부장이었던 사람과 오늘 만났습니다.
부산 조수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지난 68년 일본 스마타쿄 온천 여관, 권희로 씨가 야쿠자를 살해하고 재일 한국인 차별에 항의하며 4일 동안 인질극을 벌였던 곳입니다.
이 때 권씨와 일본 경찰 사이를 오고가며 협상을 추진했던 당시 시미즈 경찰서 형사 부장 니시오 마사히데 씨.
오늘 31년 만에 두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 니시오 마사히데(당시 시미즈경찰서 형사부장): 사건 당시 인질 13명과 권씨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
● 기자: 니시오 씨는 지난 65년 요주의 인물이었던 권씨의 담당 경찰을 자청한 뒤 권씨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 권희로: 한국인에 대해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 나도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김치를 가져다주곤 했다.
● 기자: 니시오 씨는 이제 한일 두 나라 간에 맺혔던 앙금은 사라져야 하며 권씨가 고국에서 편안한 여생을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수완입니다.
(조수완 기자)
뉴스데스크
68년 인질극 협상당사자 니시오 형사부장 권희로 방문[조수완]
68년 인질극 협상당사자 니시오 형사부장 권희로 방문[조수완]
입력 1999-10-23 |
수정 199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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