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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 문전성시 이루는 순례객 위해 겨울채비 시작[김상철]

티베트 불교 문전성시 이루는 순례객 위해 겨울채비 시작[김상철]
입력 1999-10-24 | 수정 199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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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불교 문전성시 이루는 순례객 위해 겨울 채비 시작]

    ● 앵커: 이번에는 잠시 중국의 티베트로 눈을 돌려봅니다.

    전 세계 불교 신자들이 가보고 싶어 하는 곳 티베트, 이곳이 벌써 겨울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순례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김상철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기자: 도다라군과 다자오사로 유명한 티베트의 수도 라사는 티베트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마음의 고향입니다.

    이중에서도 다자오사는 티베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건축물로 1,300년 전 티베트를 통일한 쑹산 간부왕 때 지어졌습니다.

    특히 금빛 지붕과 4층 높이로 웅장하게 지어진 자으라캉전은 이 절의 대웅전 격으로 티베트와 당나라 네팔의 건축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입니다.

    다사오사를 찾는 신도들은 하루 평균 10만 명 정도, 성지순례를 온 신도들은 오체투지, 즉 온몸을 땅에 던지는 방식의 기도를 드리며 석가모니를 향한 신앙심을 나타냅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수십만 명의 산지 주민들이 성지 순례와 함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몰려들어 이 절 주변은 겨울내내 북새통을 이룹니다.

    티베트인들이 이 절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고 순례를 하는 이유는 이 절의 오래된 역사와 웅장함 때문만은 아닙니다.

    자으라캉전에 보존돼 있는 석가모니의 등신상과 이 등신상을 가지고 티베트에 시집 온 당나라 문성공주에 얽힌 전설 때문입니다.

    ● 취자(다자오사 문물관리국): 석가모니가 12살 때 그의 몸체와 똑같은 크기로 만든 등신불이다.

    ● 기자: 중국 정부는 티베트인들의 지나친 신앙심이 생산력 감소의 원인이 된다고 우려하지만 1,300년 동안 계속된 석가모니에 대한 신앙심은 자치구 성립 이후에도 끈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티베트 라사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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