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분벽 깼다. 모로코 하누치, 시카고 마라톤 2시간5분대 기록]
● 앵커: 마의 2시간 6분대, 마라톤 세계기록이 깨졌습니다.
오늘 시카고 대회에서 모로코의 하누치 선수가 2시간 5분 42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과연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지, 김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하누치의 오늘 기록은 2시간 5분 42초.
42.195km 레이스에서 100m를 평균 17초 87에 달린 셈입니다.
한국 최고 기록 보유자인 이봉주의 경우 100m 평균속도는 18초 16입니다.
그렇다면 마라톤의 인간 한계 기록은 얼마나 될 것인가?
2시간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레이스 내내 100m를 17초 3으로 달려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과학의 꾸준한 발달로 언젠가는 2시간 벽이 무너질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나 현재 기록보다 10분 이상을 단축해야 하는 1시간 55분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예측합니다.
● 한종우(한국체육과학연구원 박사): 인간이 피로에 견딜 수 있는 능력과 산소와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조화를 이루어야만 1시간 57분이나 8분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마라톤 세계기록은 지난 53년 영국의 피터스에 의해 2시간 20분 벽이 깨어진 지 불과 14년 만인 67년, 10분 벽도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그로부터 4분 정도를 단축하는 데는 배 이상인 32년이 걸렸습니다.
그 옛날 목숨을 걸고 승전보를 알린 데서 유래된 마라톤, 그 42.195km를 과연 누가 2시간 이내에 달릴 것인지 새천년에도 계속될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화두입니다.
MBC뉴스 김성식입니다.
(김성식 기자)
뉴스데스크
6분벽 깼다. 모로코 하누치 시카고마라톤 2시간5분대 기록[김성식]
6분벽 깼다. 모로코 하누치 시카고마라톤 2시간5분대 기록[김성식]
입력 1999-10-25 |
수정 199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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