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파 두목 정모(29) 2년제 대힉생. 학생회장 출마까지]
● 앵커: 이 엽기적인 사건을 저지른 조직 폭력배의 두목은 놀랍게도 대학생이었습니다.
더구나 지금 학생회장 후보로 출마해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 기자: 영웅파의 두목 격인 29살 정 모 씨는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3월 2년제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정씨의 학교 생활은 비교적 원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주위 사람에게 학생회장을 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고, 결국 다음달 2일로 다가온 선거에 다른 한 명의 후보와 함께 기호1번으로 출마했습니다.
정씨의 러닝메이트였던 학생은 그를 최근에 알았으며 선거 얘기도 거의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며칠 뒤 학교에 나타나 태연히 선거운동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29일 정씨 후보로부터 사퇴서를 받은 데 이어 교내에 걸려 있던 선거 현수막과 벽보를 모두 떼 내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많은 동료 학생은 자신들을 대표해 학생회장 후보로 나온 학생이 엽기적인 사건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에 경악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기자)
뉴스데스크
영웅파 두목 정모(29) 2년제 대힉생. 학생회장 출마까지[안준철]
영웅파 두목 정모(29) 2년제 대힉생. 학생회장 출마까지[안준철]
입력 1999-10-29 |
수정 199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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