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춘을 아십니까?]
● 앵커: 이예춘 씨를 기억하십니까?
선 굵은 연기로 60년대 우리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성격파 배우, 또 이덕화 씨의 아버지이기도 한 이예춘 씨의 회고전이 열립니다.
권순표 기자입니다.
● 기자: 이예춘 씨의 발자취가 우리 영화사에서 그 누구보다 뚜렷한 이유는 그가 맡은 배역보다는 연기로서 기억되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1955년 피아골에서 빨치산 대장역으로 데뷔하면서 그는 이미 성격배우로서의 명성을 약속 받습니다.
61년 현해탄은 알고 있다 등 215편에 이르는 작품을 거치면서 이예춘 씨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신만의 색깔로 주어진 인물의 성격을 창조해냅니다.
● 정홍택(한국영상자료원 이사장): 대한민국 20세기 최고 배우 10명을 뽑으라고 하면 이예춘 선생이 들어가실 것입니다.
왜 그러냐면 그 분이 아시다시피 미남은 아니잖아요?
개성이 강하고 개성파 연기자…
● 기자: 아들이 떠올리는 아버지의 삶은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일관된 것이었습니다.
● 이덕화: 춘향전에 자기가 보여주는 역할을 어떻게 해야 되냐고 한 3일을 촬영을 펑크를 내고 못 나가셨데요.
그게 흡족하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피아골>과 <단종애사> 등 이예춘 씨의 작품 5편을 상영하는 회고전을 갖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뉴스데스크
영상자료원 60년대 성격파 배우 이예춘 회고전 개최[권순표]
영상자료원 60년대 성격파 배우 이예춘 회고전 개최[권순표]
입력 1999-11-05 |
수정 199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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