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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열풍, 거품주가 조심[고일욱]

코스닥 열풍, 거품주가 조심[고일욱]
입력 1999-11-19 | 수정 199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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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열풍, 거품주가 조심]

    ● 앵커: 코스닥시장이 달아오르면서 기업 내용을 자세히 따져보지도 않고 주식을 사는 일명 묻지마 투자나, 일단 상장시키고 보자는 이른바 묻지만 등록 행태까지 나오고 있어서 거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코스닥지수는 연초의 3배로 뛰었습니다.

    이 가운데 인터넷이나 정보통신기업을 모은 벤처지수는 무려 5배로 폭등해 거품이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 관련 업체는 2년 연속 적자를 냈거나 앞으로도 적자가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액면가의 30배를 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옥석을 가리지 않고 코스닥 열풍에 휩쓸렸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 서도원(LG증권 코스닥팀 대리): 일부에서 우려하는 바대로 버블이라는 생각, 그래서 거품주가를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경영보다는 코스닥시장에 자기 주식을 비싼 값에 팔아먹고 보자는 일부 기업주도 문제입니다.

    주식 공모 후에 대주주가 주식을 다 처분해버린 경우도 있습니다.

    ● 이영목(대우증권 코스닥팀 과장): 일부 기업들의 대주주의 경우에는 자기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기업 공개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고요.

    ● 기자: 지금도 벤처라는 이름을 달고 액면가의 10배, 20배가 되는 가격으로 공모하겠다는 수백 개 업체가 줄을 서 있습니다.

    코스닥은 일단 양적으로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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