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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로비 수사. 김태정 전 검찰총장 내일 사법처리[박성호]

옷로비 수사. 김태정 전 검찰총장 내일 사법처리[박성호]
입력 1999-12-03 | 수정 199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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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로비 수사. 김태정 전 검찰총장 내일 사법처리]

    ● 앵커: 옷 로비 의혹 사건으로 김태정 전 검찰총장과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오늘 검찰에 소환돼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정 씨는 구속될 것 같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호 기자∼

    ●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 앵커: 두 사람에 대한 조사가 밤을 새우게 될 모양이죠?

    ●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전직 검찰총장인 김태정 씨와 중수부 수사기획관을 지낸 박주선 씨 모두 오늘밤 중수부 조사실에서 밤을 샐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 모두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의 직접 당사자이기 때문입니다.

    김태정 씨는 6개월 전까지 검찰총장으로서 드나들던 대검 현관을 오늘은 굳게 입을 다문 채 침통한 표정으로 들어왔습니다.

    현재 후배 검사들은 전직 총장을 상대로 사직동팀 보고서를 박주선 씨로부터 어떤 경위로 전달받았는지, 또 어떤 생각을 갖고 보고서를 신동아그룹의 로비스트에게 보여줬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 적용이 가능한 것으로 결론짓고, 직권남용 혐의도 검토한 뒤에 내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박주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은 보고서를 김태정 씨에게 넘겨줌으로써 도덕적 책임은 느끼지만 법적 책임은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주선 씨의 얘기를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주선(前 청와대 법무비서관):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축소·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 기자: 한편, 순시를 위해 오늘 대구고검에 내려갔던 박순용 검찰총장은 책임이 있는 사람에게는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해서 김태정 구속 원칙이 섰음을 뒷받침했습니다.

    대검찰청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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