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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불법영업 증기탕업주 적발. 공무원 등 당국과 결탁[정진호]

익산 불법영업 증기탕업주 적발. 공무원 등 당국과 결탁[정진호]
입력 1999-12-22 | 수정 199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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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불법영업 증기탕업주 적발. 공무원 등 당국과 결탁]

    ● 앵커: 증기탕 업주가 불법영업을 해오다 검찰에 적발됐는데, 이렇게 불법영업을 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시청 공무원과 경찰, 세무서 직원, 심지어 폭력배까지 뒤를 봐줬기 때문이었습니다.

    증기탕 영업을 둘러싼 부패의 검은 고리를 전주의 정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검찰에 구속된 전북 인산의 모 호텔 증기탕 업주 김 모 씨는 윤락녀를 고용한 불법 퇴폐영업으로 3년 동안 8억여 원의 이득을 볼 정도로 호황을 누려왔습니다.

    김씨가 이같이 재미를 볼 수 있었던 데는 공무원들의 비호가 있었습니다.

    먼저 익산 시청 직원 황 모 씨는 불법영업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400만 원을 받았습니다.

    또, 익산경찰서 김 모 경장과 시청위생과 직원 김 모 씨도 불법을 눈감아주고 수백만 원을 챙겼습니다.

    세무서 직원 김 모 씨는 허위 세금계산서를 직접 대필까지 해주며 5억여 원의 탈세를 도와주고 10여 차례에 걸쳐 1,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폭력배 또한 빠질 수가 없습니다.

    익산 중앙동파 두목 박 모 씨는 불법 도청을 통해 알아낸 경찰의 단속정보를 빼낸 뒤 업소보호비 명목으로 매달 이익금의 20%를 받아왔습니다.

    ● 박충근(전주지검 검사): 우선 통신 내용이 불법 도청기를 통해서 감지가 됩니다.

    그래서 어떠한 지령내용이 감지되기 때문에 그걸 활용하면 단속도 피해갈 수 있고…

    ● 기자: 조직폭력배의 비호와 함께 경찰, 행정, 세무 공무원까지 낀 부패의 검은 고리가 불법 영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오입니다.

    (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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