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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대 양한모 교수 대담. 기체결함으로 추락 추정[이인용]

항공대 양한모 교수 대담. 기체결함으로 추락 추정[이인용]
입력 1999-12-23 | 수정 199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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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대 양한모 교수 대담. 기체결함으로 추락 추정]

    ● 앵커: 네, 그러면 여기서 항공문제전문가와 함께 이번 사고의 상황과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항공대학교의 양한모 교수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양한모(항공대 교수): 안녕하세요?

    ● 앵커: 오늘 사고도 지난 4월 상하이 추락사고 때처럼 말이죠, 이륙 직후에 일어났는데 이게 같은 유형으로 볼 수 있습니까?

    ● 양한모(항공대 교수): 네, 오늘 사고는 현지시간 6시 40분에 출발한 항공기가 23번 활주로를 이륙한 후에 6.6%의 상승률로써 고도 1,400피트까지 도달한 후에 갑자기 왼쪽으로 기울면서 추락해서 활주로 끝 1.5마일 되는 지점에서 추락을 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4월 상하이에서 대한항공의 MD-11 사고 유형과 아주 유사합니다.

    ● 앵커: 네, 사고 원인으로 몇 가지를 이렇게 추정해 볼 수 있겠습니다마는 교수님께서 한 번 정리를 해주시고, 전문가로서 보시기에 지금 현재 어떤 것이 가장 가능성이 큰 원인인가, 그걸 좀 말씀해주시죠.

    ● 양한모(항공대 교수): 항공기 사고 원인은 장기간에 걸친 정밀한 검사 끝에 밝힐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할 때 항공기 사고 원인으로는 우선 기체결함, 조종사 실수, 폭발물 및 테러, 또는 운항절차 이런 것들이 대개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현재까지 그런 여러 가지를 종합해 볼 때 기체결함의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 이것은 항공기가 이륙한 후에 즉시 추락을 했고 또 추락 시에 폭발음을 들었다는 증언과 이런 걸 고려해 보면 기체 결함 쪽이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앵커: 그런데 그 화물기 안에 인화물질이 탑재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것이 사고의 원인일 가능성은 없습니까?

    ● 양한모(항공대 교수): 네, 기내의 화공약품, 페인트 등 한 200kg의 인화물질이 탑재됐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위험물질은 국제규약에 위배해서 탑재시에 안전한 조치를 하도록 돼 있지만 그것이 어떤 다른 원인에 의해서 발화가 되거나 폭발이 됐을 때는 걷잡을 수 없는 사고의 원인이 될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 이번 목격자들의 증언에서도 추락하는 항공기가 거대한 불기둥이 돼서 떨어지면서 그 열기를 느꼈다는 그런 증언도 있음을 볼 때 그런 폭발 인화에 대한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 앵커: 말씀 고맙습니다.

    (이인용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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