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짓말' 또다시 논란]
● 앵커: 음란물이냐 아니냐는 논란 끝에 상영이 결정된 영화 <거짓말>의 개봉을 이틀 앞두고 한 시민단체가 이 영화의 감독과 제작사 대표, 그리고 극장주들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제작사측은 판단은 관객들의 몫이며 법이 끼어들 일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권순표 기자입니다.
● 기자: 음란폭력성 조장 매체 대책시민협의회는 6일 영화 <거짓말>을 상영하는 것은 음란물을 유통시키는 행위라며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6일 검찰에 고발된 사람들은 장선우 감독과 제작사인 신씨네의 신철 대표, 그리고 100여 개의 개봉관 극장주들입니다.
이와 더불어 음대협은 다음주 중에 <거짓말>의 상영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음대협은 영화 <거짓말>의 원작이사법부로부터 음란물 확정 판결을 받았던 작품이고, 여고생의 변태적인성행위 묘사가 성도덕을 타락시킬 우려가 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습니다.
● 전종철 실장 (음란폭력성매체대책협의회): 10대 소녀와 30대 유부남의 굉장히 가학적인 그런 변태 성행위를 세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따른 사회적인여러 가지 성의식의 왜곡이라든지 도덕의식의 타락 같은 것도 우려가 되고…
● 기자: 이에 대해 제작사측은 영상물등급위가 상영해도 좋다고 결정을 내린 영화를 다시 사법적인 판단에 맡긴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신철 대표 (신씨네): 국제영화제에서 충분히 작품성을 검증을 받았고 앞으로 상영될 영화 같은 경우는 국내 기준에 맞춰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극장에서 상영되는 것을 보시고 판단해 주셨으면좋겠다…
● 기자: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등급보류판정으로 다섯 달 이상 상영이 금지돼왔던 영화 <거짓말>은 5분여 분량을 삭제한 뒤 지난주 등급심사를 통과해18살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MBC 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뉴스데스크
상영 결정된 영화 <거짓말> 감독/제작자/극장주 피소[권순표]
상영 결정된 영화 <거짓말> 감독/제작자/극장주 피소[권순표]
입력 2000-01-06 |
수정 200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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