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사람들]
● 앵커: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는 말이 광고의 카피만은 아닙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컴퓨터 인터넷업계에서 아이디어와 실력으로 남다르게 튀는 사람들을 성장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한 컴퓨터백신회사에서 일하는 하재준 군은 이제 18살, 이제 고등학교 3학년입니다.
● 하재준 (고3, 하우리백신연구소 연구원): 지금 어떤 작업하고 있어요?
지금 신종바이러스 들어와 가지고 그것 한 번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 기자: 헐렁한 티셔츠에 귀에는 이어폰을 꼽은 영락없는 신세대지만 중학교 때부터 닦은 솜씨로 백신업계에서는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실력자입니다.
새 백신을 만들어 바이러스를 물리칠 때가 가장 재미있다는 그는 유행을 따라가는 또래들이 별로 부럽지 않습니다.
● 하재준 (고3, 하우리백신연구소 연구원): 누가 먼저 시작하면 따라하고 이런 정도가 아니라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먼저 찾아다닌다면… 찾아야 돼요, 그건 자기가…
● 기자: 사이버캐릭터 만드는 일을 하는 진호영 씨는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자리 대신 재미를 택했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광고제작을 가르치며 이른바 출세길을 보장받았지만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주저 없이 짐가방을 챙겼습니다.
● 진호영 (34살, 아담소프트 미디어랩 부장): 니네 싸움들 해봤지, 싸움… 쭉 뻗어서 여기까지를 잡아주는 것이 사실 애니메이션의 가장 숏텀이거든.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것 다 빼고 이것만 한다는말이야, 얘가 여기서 이걸 때리는 거야.
● 기자: 한국에 와서 진씨가 처음 내놓은 작품은 사이버 밀레니엄 베이비,그의 꿈은 마흔이 되기 전에 자신이 배운 걸 후배들에게 모두 가르쳐준 뒤 나중에는 또 다른 취미를 찾아나서는 겁니다.
● 진호영 (34살, 아담소프트 미디어랩 부장): 인생의 최종목표는 없습니다.
욕심이 생기면 제가 지금 하고자하는 조그만 일들조차 못할 것 같아요.
● 기자: 사이버세상에서 김치, 아리랑, 동대문은 누구의 것일까? 인터넷에 대한 개념조차 희미했던 95년 당시 거금을 들여 1,000여 개의 도메인, 즉 인터넷 사이트 이름을 등록해 사이버 봉이 김선달로 통했던 황의석 씨가 주인공입니다.
● 황의석 (36살, 아시아 시타웹 회장): 3∼4년 정도 지나기 시작하면 가치가 엄청날 것이라는 것을 미리예상하고 있었죠.
매출에 대한 얘기를 할 때 일반적으로 아무리 음식점이 맛있어도 산골짜기에 있으면 사람들이 찾아오기가 어렵잖아요, 그러나 압구정동에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갈 수가 있잖아요.
그죠?
● 기자: 5년 뒤인 지금 인터넷사업을 시작한 그는 동아시아를 연결하는 인터넷제국 건설의 거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이 꿈은 자신이 베이징과 광동성 등 30여 개의 지역 이름을 갖고 있는 중국에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 황의석 (36살, 아시아 시타웹 회장): 중국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물량을 수출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다 전자상거래와 연결이 될 것이고, 전 세계 경제를 빠른 속도로 지휘할 수 있는 구도가 될지도 모른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 기자: 남보다 앞선 발상, 남이 못하는 도전, 사이버세계는 튀는 사람들의 격전장입니다.
MBC 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실력/아이디어로 인터넷업계 튀는 사람들. 하재준 등[성장경]
실력/아이디어로 인터넷업계 튀는 사람들. 하재준 등[성장경]
입력 2000-01-08 |
수정 200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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