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바람]
● 앵커: 지금 서울 여의도는 재건축의 바람이 불어 들썩이고 있습니다.
70년대 건축돼서 모두 20년이 훨씬 넘은 여의도 아파트의 주민들은 대형 초고층 아파트로 바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사업승인이 난 곳은 없지만 어떻게 추진이 되고 있는지 김대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지난 71년 10월 황량한 모래섬 여의도에 1,500세대 규모의 시범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이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78년까지 여의도에는 모두 19개 단지에8,500세대의 아파트가 건설됐습니다.
모두 지은 지 20년이 넘은 이들 아파트들이 IMF 위기를 넘기면서 경쟁적으로 재건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상업지역에 위치한 9개 아파트 단지로 이 가운데 백조와 미주아파트의 경우는 시공업체 선정까지 끝낸 상태입니다.
● 송독문 조합장 (여의도 백조아파트 재건축조합): 주상복합건물로 3개층은 상가용, 그 다음 4층 이상은 40평 이상중대형 아파트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기자: 주거지역에 자리 잡은 시범, 목화 등 나머지 9개 단지에서도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부동산 경기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달아오르고 있는 여의도 재건축 움직임과 관련해 교통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내용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변영진 도시과학국장 (서울시): 재건축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여의도 지구 도시계획 재정비 사업을 통해서 바람직한 도시관리 원칙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기자: 서울시는 다만 올 연말로 예정된 여의도 종합정비 계획이 나오기 전이라도 일부 재 건축건에 대해서는 사안별로 심의해서 승인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재건축 조합이 결성됐고 시공사까지 선정된 아파트의 경우 빠르면 올 하반기에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착공과 분양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뉴스데스크
여의도 재건축 바람. 추진현황 소개[김대환]
여의도 재건축 바람. 추진현황 소개[김대환]
입력 2000-01-09 |
수정 200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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