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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외화벌이 위해 동호인들 동남아 관광객 스키교육 나서[박광운]

외화벌이 위해 동호인들 동남아 관광객 스키교육 나서[박광운]
입력 2000-01-16 | 수정 20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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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키교육 외화벌이]

    ● 앵커: 사계절 동안 눈을 볼 수 없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스키장은 인기 있는 볼거리입니다.

    이런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키를 타러오게 해야 한다며 한 스키동호회가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박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생전 처음 눈을 밟아보는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스키 타기는 가슴 설레는 경험입니다.

    하지만 수백 명씩 단체를 이룬 관광객들은 기초적인 기술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채 한번 스쳐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이강범 (양지리조트): 스키장을 찾는 이유는 스키관광보다도 눈을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기 때문에 다시 찾는 예가 드뭅니다.

    ● 기자: 지난주 용평스키장입니다.

    동남아 관광객들이 어정쩡한 자세로 스키를 배우느라 한창입니다.

    손을 마주 잡고 몸동작 하나하나를 보여주며 자세를 고쳐줍니다.

    손짓발짓으로 스키를 가르치고 배우다 보니 어느새 국경을 넘어 이웃사촌이 되었습니다.

    ● 정미경 (대학생): 걱정을 하고 왔는데 말이 필요없이 몸자세로 보여주고 서로 금방금방 이해하고 의외로 의사소통이 잘된 것 같아요.

    ● 테리 (홍콩 관광객): 정말 재미있었고, 너무 멋있었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 기자: 동남아 외국인들에게 스키를 가르쳐 주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스키강사들이 아닙니다.

    인터넷 통신을 하면서 스키관광의 중요성 공감한 전문 스키인을 비롯해 교수와 기업인, 대학생 등 동호회원들이 직접 나선 것입니다.

    ● 박수철 (한국데몬스트레이터): 추위와 흰 눈은 굉장히 큰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이분들이 스키를 친절하고 재미있게 배워 간다면 이분들은 분명히 다시 오실 것이고…

    ● 기자: 겨울철 우리에게 엄청난 외화벌이 자원인 추위와 눈, 우리의 조그만 노력에 따라 그 활용 효과는 얼마든지 높일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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