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행정폅시다"]
● 앵커: 아무리 진흙탕이라고 하더라도 한쪽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온다면 언제가는 깨끗하게 정화가 될 것입니다.
늘 청탁과 이권이 얽혀 있는 지방자치단체를 탁한 습지에 비유한다면 이곳을 맑게 만들기 위해서 애쓰고 있는 뜻있는 군수와 구청장들이 있어서 오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토요일인 어제 오후 울산 동구청장실입니다.
전-현직 군수, 구청장들이 한 자리에 둘러앉아 어떻게 하면 좀더 나은 행정을 펼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이영순 울산 동구청장 (무소속): 행정적으로 열심히 해오신 여기 선배들님의 모범을 지금 따라서 배우려고 지금 노력하고 있는데요…
● 정동년 광주 남구청장 (국민회의): 6급 전 인원을 모여 가지고 거기서 투표를 해가지고 결정을 하면좋지 않겠냐, 정부에서 단일평가제를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 기자: 지난 96년 출범한 뒤 두 달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는 이 이색모임의 참석자들은 개혁적 성향의 전-현직 단체장 20명, 진짜 일꾼을 자처하는 머슴골 회원들입니다.
당적도 지역도 다르지만 벽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 임대윤 대구 동구청장 (한나라당): 주민들을 섬기고 국가 사회에 봉사하자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봉사하고 섬기는 데 어떤 당은 전혀 저희들에게 장애가 되지 않습니다.
● 기자: 의혹의 검은 손길을 끈질기게 뻗치던 업자들이 이제는 아예 접근조차 하지 않을 만큼 이들의 투명한 행정은 지역 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 이재용 대구 남구청장 (무소속): 사장님이 이 돈 주시는데 좀 헤아려서 적어놔라 이러더니만 사장들이 아주 당황하게 그 봉투를 회수를 해갖고…
● 기자: 앞으로도 계속 항심을 지키며 지방자치 정착에 역군이 될 수 있을지 이들 단체장 머슴들에게 격려와 주시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뉴스데스크
깨끗한 행정 노력하는 군수/구청장 소개. 울산 동구 등[김대환]
깨끗한 행정 노력하는 군수/구청장 소개. 울산 동구 등[김대환]
입력 2000-01-16 |
수정 20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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