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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국내 영화사들 중국 로케이션 붐. <비천무> 등[권순표]

국내 영화사들 중국 로케이션 붐. <비천무> 등[권순표]
입력 2000-01-16 | 수정 20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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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서 영화촬영]

    ● 앵커: 어제 이 시간에 중국이 영화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운다는 보도를 해드렸지요, 세트장도 잘 돼 있고 또 값도 싸고 하니까 국내 영화사들의 중국 로케이션이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권순표 기자가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우리 영화를 취재했습니다.

    ● 기자: 날아오르는 무사 뒤로 14세기말 중국의 모습이 그대로 펼쳐집니다.

    몽고 지배 당시 중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비천무>는 석 달째 중국에서 촬영되고 있습니다.

    격동의 근대사가 용솟음 치던 1920년대 상하이, 젊은 항일 아나키스트를 사랑하던 한 여인의 춤이 무대를 채웁니다.

    ● 장동건: 실제로 배경 속에 저희가 와서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울에서세트를 지어놓고 촬영하는 것보다 훨씬 연기하기가 몰입도 잘 되고 집중하기도 좋고…

    ● 기자: 1920년대 극력한 테러를 통해 반일 활동을 보이던 무정부주의자들의 삶을 다룬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이곳 상해에서 촬영을 마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올해 안에 2∼3편의 영화들이 중국에서 촬영될 계획입니다.

    국내 영화사들이 이처럼 중국으로 몰리는 것은 새로운 소재를 다룰 수 있고 무엇보다도 풍부한 영화 자원을 싼 가격에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조철현 상무 (씨네월드):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가진 영화를 똑같은 그림을 만들어서 한국에서 찍는다고 하면은 그거는 불가능할지도 모릅니다.

    가능하다 할지라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 기자: 실제 그대로 건축된 엄청난 규모의 세트장과 훈련된 조연급 연기자, 그리고 앞선 액션 촬영기법 등을 이용하는 데 이 영화 제작진이 들인 돈은 8억 원정도에 불과합니다.

    영화사들은 또 중국 로케이션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어 사용국가들도 수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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