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반에 PC방]
● 앵커: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맞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국방부는 모든 장병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내무반에 PC방을 만드는 등 이 세태에 맞춰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입니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시대가 바뀐 만큼 신세대 장병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컴퓨터입니다.
● 고성균 일병: 컴퓨터를 했던 사람들은 계속 2년, 제대하기 전까지 계속 컴퓨터를 하고 싶 어하는 생각이 있구 말입니다마는, 그리고 컴퓨터를 못했던 사람도 컴퓨터를 배워서 나가고 싶은…
● 기자: 국방부가 병영을 정보화 교육의 현장으로 만들겠다고 나섰습니다.
우선 올해 말까지 사단과 여단급 이상 부대에 정보화 교육장을 설치해지휘 통제나 사무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6,800여 개의 중대의 내무반이나 휴게실에 PC방을 마련해서 병사들이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조성호 차장 (국방부 정보화 기획관실): 자연스럽게 쓰게 하고 또 여가 시간을 활용해서 사용하게 함으로써 컴맹을탈피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배양시켜 주고 있습니다.
● 기자: 특히 대대급 이상에 근무하는 장병들에 대해서는 인터넷 관련 자격증취득을 위해 전역하기 석 달 전부터 집중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자격시험 응시 비용을 민간인의 1/5 수준으로 낮추도록 관계기관과 협의중입니다.
국방부는 올 한 해 동안 이 같은 정보화 사업 추진에 46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50년대에 군대에서 글을 가르쳐서 문맹 퇴치에 앞장섰듯이 이번에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마친 사람 가운데는 컴맹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 군의 야심찬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뉴스데스크
국방부 전 장병 컴퓨터 교육. 내무반에 PC방 설치 등[김효엽]
국방부 전 장병 컴퓨터 교육. 내무반에 PC방 설치 등[김효엽]
입력 2000-01-16 |
수정 200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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