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3/4. 중학교도 여교사 증가[김용성]

초등학교 여성 교사가 3/4. 중학교도 여교사 증가[김용성]
입력 2000-01-18 | 수정 2000-01-18
재생목록
    [교단 여성화]

    ● 앵커: 오늘 뉴스데스크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여교사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진 우리의 교단 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초등학교는 여교사가 3/4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중학교도 여교사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부산의 김용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부산 시내의 한 중학교입니다.

    1,200여 명이 재학중인 이 학교의교사 수는 전체 55명인데, 이 가운데 여교사가 40명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교사는 교장과 교감을 빼면 13명에 불과합니다.

    부산시내 다른 대부분의 중-고등학교들도 사정은 비슷해 여교사의 비율이 평균 64%에 이릅니다.

    특히 공립학교는 여교사 편중이 두드러져73%에 달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경우는 남자 교육대생 병역면제 폐지 이후에 여교사비율이 매년 높아져 74%를 넘고 있습니다.

    ● 정지현 (중학생) : 남자 선생님들께서는 엄하고 좀 무게있게 저희를 대하시지만, 여자 선생님들에 반해서 남자 선생님의 숫자가 많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 안영환 교장 (부산 용호중) : 일생을 통해서 바람직한 남성상을 본받을 기회가 적다는 것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 기자: 이같은 사정은 부산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마찬가지인데, 특히 올해에는 군필자 가산점 폐지로 더욱 심화되게 됐습니다.

    부산시 교육청의 중등교사 시험결과 군가산점 폐지로 남자 응시생 10여 명이 불합격되면서 합격자 346명 가운데 90%를 여자가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다른 시도의 중등교사 시험에서도 경기도에서 145명의 남자가 탈락하는 등 남자 응시생들의 탈락이 속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급 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용성입니다.

    (김용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