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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8년만에 흑인사회 한인들에게 공식 사과[김종국]

LA 폭동 8년만에 흑인사회 한인들에게 공식 사과[김종국]
입력 2000-01-19 | 수정 200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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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사회에 사과]

    ● 앵커: 로스앤젤레스 폭동이 일어난 지 8년만에 흑인사회가 한인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한인사회는 그때의 고통을 쉽게 잊지 못하고 있지만 이제 흑인 사회와의 갈등을 씻고 더불어 잘 지내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종국 특파원입니다.

    ● 기자: 1992년 4월의 로스앤젤레스 폭동은 한인들에게는 재앙이었습니다.

    폭동의 와중에 2000여 개의 한인 업소가 불에 타거나 약탈당했고 그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폭동이 일어난 지 8년, 폭동의 진원지였던 린우드시의 시의회는 처음으로 한인들에게 사과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 인터뷰 : 린우드시는 한인업소에 피해를 준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합니다.

    ● 버드 린우드 시장 : 그때의 행위는 범죄였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 기자: 린우드시는 19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하고 한-흑간에 화합행사를 마련했습니다.

    한인들은 착잡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앞날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 장진혁 LA 폭동 피해 한인 : 지금이라도 나왔다는 게 그래도 저희로서는 굉장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게 기초가 돼가지고 아마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 기자: 사과성명으로 한인 사회의 깊은 상처가 금새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한-흑간의 갈등을 푸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로즈앤젤레스에서 MBC 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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