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짜리 도메인]
● 앵커: korea.com, 이 인터넷 주소 이름 하나가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55억 원에 팔렸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거래된 인터넷 주소 중에 최고액이고 세계적으로도 두 번째로 비싼 겁니다.
최혁재 기자가 단독취재 했습니다.
● 기자: 인터넷 주소 korea.com이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55억 원에 국내 초고속 인터넷 회선사업자인 두루넷에 팔렸습니다.
● 인터뷰: - korea.com을 500만 달러에 인수하셨다면서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그것은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 기자: 55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korea.
com을 판 사람은 미국에서 조그마한 정보통신업체를 운영하는 30대 중반의 교포 이준희 씨입니다.
이씨는 지난 95년불과 70달러를 내고 korea.com을 등록했습니다.
5년 만에 7만 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korea.com의 인수와 관련해 미국의 유수 정보통신회사와 두루넷이 열띤 경합을 벌였으며, 두 곳 모두 5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이 도메인을 팔겠다는 이씨의 결정에 따라 결국두루넷으로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거래된 인터넷 도메인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지난해 11월말 팔린 business.com으로 7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번 korea.com은 500만 달러로 두 번째입니다.
두루넷은 이 사이트 내용을 바꿔 우리나라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포탈사이트로 만들 예정입니다.
이처럼 인터넷도메인 korea.com이 500만 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에 팔린 것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도메인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뉴스데스크
두루넷 도메인 korea.com 55억에 구입. 국내1, 세계2위[최혁재]
두루넷 도메인 korea.com 55억에 구입. 국내1, 세계2위[최혁재]
입력 2000-01-20 |
수정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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