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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 할머니 진단 결과 일본 법원에 증거로 제출예정 [박수인]

정신대 할머니 진단 결과 일본 법원에 증거로 제출예정 [박수인]
입력 2000-01-20 | 수정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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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해탄 넘은 인술]

    ● 앵커: 일본의 정신과 의사가 일제시대에 정신대에 끌려갔던 할머니들을 찾아 와서 그 고통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일본인 의사는 진단 결과를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의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의 박수인 기자입니다.

    ● 기자: 광주시 화정동의 81살 이순덕 할머니 집에 이른 아침 눈길을 헤치고 낯선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일제시대 때 종군위안부로 끌려갔던이 할머니의 정신적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온 일본인 정신과 의사 구와야마 씨 일행입니다.

    간단한 혈압측정에서 그림을 이용한 심리테스트까지 150여 개 항목을 꼼꼼하게 검사합니다.

    ● 인터뷰: 남자하고 여자하고 손을 잡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면 두 사람이 뭐하고 있는 걸로 보이냐고?

    잡아 끄는 걸로 보여요.

    ● 기자: 이 할머니와 함께 근로정신대 출신의 양근덕 할머니까지 검진을 거친구와야마 씨는 두 할머니가 겪고 있는 고통은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는 산 증거라며 안타까워했습니다.

    ● 구와야마 의사: 과거의 상처뿐만 아니라 지금 겪고 있는 고통까지 증명해 보이고 싶다.

    ● 기자: 20일 진단 결과는 두 할머니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후쿠오카 고등법원에낸 손해배상 항소심에 증거자료로 제출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박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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