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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때 군경 학살 양민 유골 사진 40여년만에 공개[김종현]

한국전때 군경 학살 양민 유골 사진 40여년만에 공개[김종현]
입력 2000-01-20 | 수정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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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살 발굴 사진]

    ● 앵커: 한국전 당시 군인과 경찰이 학살한 양민들의 유골사진이 40여 년만에 공개됐습니다.

    이 사진은 유족들이 지난 60년에 학살현장에서 유골을수습하면서 찍은 것인데, 지금까지는 이 사진을 내놓지도 못했습니다.

    대구의 김종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두개골과 다리뼈,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고무신들,뒤쪽에 총상이 선명한 두개골.

    한국전 당시 학살된 희생자들의 유골들로 1960년 대구시 본리동과미주동 등에서 유족들이 유골을 수송하면서 찍은 것들입니다.

    전국 피학살자 유족회 회장 이원식 씨의 아들인 57살 이광달 씨가 20일공개한 84점의 사진들은 달성군 가창대 무원과 집요동, 서현동 등에서도 유골들이 발굴됐음을 보여주고 있어 학살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1960년 7월 대구역 앞에서 열린 경북지구 피학살자 합동위령제에는2만 명이 넘는 유족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 이광달 (유가족): 피학살자유족회 관계는 그 당시 5.16 나고 전부 다 혁명재판에 회부돼가지고 거의 구속되고…

    ● 기자: 지난 60년말 유족회에서 정부에 보낸 보고서에는 전국에 유족회원이114만 명에 달해 한국전 당시 학살된 희생자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합니다.

    MBC 뉴스 김종현입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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