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이 사라진다]
● 앵커: 해마다 논이 8,000만 평 정도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물론 쌀 생산도 줄고 있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경기도 의왕시와 화성군을 연결하는 4차선 도로입니다.
이 도로는 14km가 작년에 뚫리면서 주변에 있던 논 14만 평이 고스란히 사라졌습니다.
● 홍순진 (농민): 여기 자꾸 개발되고 하니까 자꾸 밀려, 농사도 자꾸 밀려나가고 여러가지로 좀 그렇죠.
● 기자: 이처럼 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지난 10년간 사라진 논은 6억 평으로 전체 논의 1/6이 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감소폭이 부쩍 늘어한 해 평균 8,400만 평의 논이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휴경지와 간척지도 이미 지난 96년부터 벼농사를 짓고 있어 추가로 논 면적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 김영욱 국장 (농림부 식량생산국): 앞으로 조금 경기가 회복이 되면 논 감소폭이 늘어나지 않을까그런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에 따라 쌀 생산량도 지난 88년 4,200만 석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
올해의 쌀 생산목표는 3,530만 석입니다.
농림부는 현재의 추세대로 논이 없어진다면 앞으로 식량수급 계획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과학적인 영농기술을 보급하는 등장기적인 대책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논이 연 8천만평 사라져 쌀 생산량 감소[이용마]
논이 연 8천만평 사라져 쌀 생산량 감소[이용마]
입력 2000-01-20 |
수정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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