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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공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 DDR 경연대회 개최[이동애]

종묘공원에서 할머니/할아버지 DDR 경연대회 개최[이동애]
입력 2000-01-20 | 수정 200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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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할 수 있다]

    ● 앵커: 10대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DDR 게임에 노인들이 도전장을 냈습니다.

    20일 종묘공원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DDR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동애 기자입니다.

    ● 기자: 영하의 날씨 속에 꽁꽁 얼어붙은 종묘공원의 정적을 DDR이 깨뜨렸습니다.

    60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낯선 음악에 맞춰 스텝을 밟아봅니다.

    손자 손녀들의 흉내를 내보지만 화살표에 맞추어 발 내딛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 엉거주춤에 머물고 맙니다.

    ● 양창옥 (64, 서울 종로구): 노래를 들을 적에는 잘될 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마음대로 안 돼요.

    ● 기자: 몇몇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결국 제자리 뛰기 춤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손과 발을 마구 흔들며 막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 김병숙 (서울 종로구): 젊은 사람들만 한다는 건데 늙은이도 할 수 있더라고요.

    가만히 보니까 할 수 있어요.

    ● 기자: 무대 옆에서는 흥취를 이기지 못한 노인들이 또 다른 춤판을 벌입니다.

    50년을 뛰어넘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DDR 열풍이 대한 추위도 잊게 했습니다.

    MBC 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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