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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인터넷이 정치 움직이는 사이버 민주주의시대 개막[이성주]

인터넷이 정치 움직이는 사이버 민주주의시대 개막[이성주]
입력 2000-01-26 | 수정 200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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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버 민주주의]

    ● 앵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 자체가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것이 사이버 공간에서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도 인터넷이 가져다 준 새로운 모습입니다.

    인터넷이 정치를 움직이는 사이버 민주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을 실감합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총선시민연대가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지난 24일, 정치인을 주식에 비유해 가치를 매기는 가상 주식시장인 포스닥 장세는 즉각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포스닥시장에서 지수의 변동은 곧 지지도의 변화로 이해될 수 있습니다.

    ● 신철호 (포스닥): 공천 반대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의 주가는 급락을 했고요.

    반사적으로 포함되지 않은 의원들의 주가는 급등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기자: 총선시민연대가 개설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지난 며칠 동안 무려20여만 명이 접속했습니다.

    속 시원하다는 반응에서 어느 정치인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보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명단공개에 대한 열띤 찬반논쟁도 벌어졌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의원들은 직접 인터넷 사이트에 해명 자료를 게시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사이버 세계에 열린 민주주의의 위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김어준 딴지일보 대표: 내가 이만큼의 권리가 있구나, 그리고 그것을 개진하고 그쪽에서반응을 얻어낼 수 있구나 이것 자체가 민주주의를 만드는 데 있어서 기본적인 토대거든요.

    자기권리 의식이…

    ● 기자: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번 대선 때 PC통신이나 인터넷의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은 0.

    9%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 보급이 늘어나고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번 총선에서는 이른바 사이버 파워가 전에 없던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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