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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영화 흥행 대결. 러브레터/쉬리/철도원[권순표]

한국/일본 영화 흥행 대결. 러브레터/쉬리/철도원[권순표]
입력 2000-02-02 | 수정 200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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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행 대결]

    ● 앵커: 작년 말 일본영화 '러브레터'가 우리 영화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고, 일본에서는 우리 영화 '쉬리'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설 연휴에 일본 영화 '철도원'이 우리나라에서 개봉돼 두 나라 사이의 흥행대결을 지켜볼 만 하게 됐습니다.

    권순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해 말 영화 '러브레터'가 개봉 된지 일본 영화의 한국시장 진출은 이제
    부터라는 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 동안 다른 일본영화들이 한국 관객들의 외면을 받던데 비해 이 작품은 탄탄한 줄거리와 높은 완성도로 젊은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전국에서 140만 명에 이르는 관객들을 끌어 들였습니다.

    ● 인터뷰: 그 자리에서 또 보고 싶었어요.

    그 정도로 굉장히 좋고, 요즘 근래에 볼 수 없었던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중의 하나에요.

    ● 기자: '러브레터'의 공세를 맞받아친 영화는 올 초 일본에서 개봉된 우리 영화 '쉬리'였습니다.

    '쉬리'는 개봉과 동시에 일본의 모든 개봉작품을 누른 채 흥행선두를 달렸고, 상영관도 개봉 당시 50여 개에서 지금은 100여 개에 이를 만큼 일본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기자: 설 연휴 첫날 국내에 선보일 '철도원'은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평생을 살아낸 중년 남자의 삶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내 지난해 일본에서 45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객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가 중장년층 일본인 관객들의 향수에 호소하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관객의 절대 다수가 20대 젊은이들입니다.

    이 같은 점 때문에 '철도원'이 '러브레터'와 같은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 때문에 수입사측은20대 관객 측을 공략하기 위한 홍보 전략을 짜는데 골몰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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