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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불면증,대인공포증,우울증 음악,향기치료 효과적[김승환]

[집중취재]불면증,대인공포증,우울증 음악,향기치료 효과적[김승환]
입력 2000-02-04 | 수정 200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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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 향기로 치료한다]

    ● 앵커: 음악을 들려주거나 향기를 맡게 해서 병을 고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특히 불면증이나 대인공포증, 우울증 같은 질병에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8살 민석이는 지금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염색체 이상으로 생긴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지만 민석이의 얼굴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뇌성마비에 걸려 고개를 가누기조차 어려운 은혜, 그렇지만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은혜의 표정은 아주 즐거워 보입니다.

    ● 학부모: 세션을 받는 동안 굉장히 즐기면서 만족스럽게 수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처럼 음악에 맞춰 노래와 연주, 운동 등을 하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음악치료법이 최근 들어 활발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음악치료를 하면 사회 적응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신체기능도 크게 향상됩니다.

    ● 최병철(숙명여대 음악치료대학원 교수): 음악 자체가 사람에게 신체적으로 영향이 있는어떤 힘을 발휘하고 또 사람의 심리에 직접적으로, 간접적으로 작용해서 심리상태를 변환시키고...

    ● 기자: 음악치료가 사람의 청각적 특성을 이용한 치료법이라면 향기치료는 후각의 특성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입니다.

    60대 후반의 이 할머니는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지만 향기치료를 받은 지 불과 1주일 만에 수면제 없이도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잠을 잘 자는 사람이 가장 부럽고 그랬습니다.

    저도 이번에 이 향을 사용하면서 잠을 잘 자려니 하니까 상당히 기대가 되고...

    ● 기자: 여드름으로 고민하던 이 20대 여성도 향기치료를 받은 뒤부터 피부가 몰라보게 깨끗해 졌습니다.

    ● 조성준(신경정신과 전문의): 향기를 맡으면 그것이 후각신경을 통해서 직접 변형계를 자극하게 되죠, 원하는 방향으로 감정조절이라든가 수면상태, 또한...

    ● 기자: 향기치료에 사용되는 향기의 종류는 이미 알려진 것만 해도 수백 가지가 넘고 그 효과도 다양합니다.

    지금까지 연구결과 장미향과 오렌지 향은 우울증을 없애주고 라벤다 향은 대인 공포증과 불면증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각과 후각을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은 치료에 따른 환자의 고통과 거부감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각종 질병치료에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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