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 물갈이]
● 앵커: 정치권이 현역 의원들을 큰 폭으로 물갈이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데 특히 민주당의 경우호남권의 물갈이 폭이 클 것 같습니다.
김동섭 기자입니다.
● 기자: 민주당은 호남 출신 의원들 가운데 7명을 제외한 29명의 의원은 이번에 바꾸어야 한다는 자체 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밀 심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호남에서 물갈이를 많이 해야 수도권에 바람이 확산될 것이라면서 물갈이 폭은 일반적인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의 경우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일부 중진은 탈락시키고 신진 인사를 상당수 공천해 참신성으로 승부를 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민련은 당선 가능성을 기준으로 해서 현역 의원을 최대한 배려한다는 방침입니다.
시민단체의 명단에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자민련의 고민은 일부 대구, 경북 지구당 위원장들의 탈당 가능성에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수도권은 여당과의 인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영입 인사를 우대하고 텃밭인 영남도 현지 여론이 나쁜 의원들은 과감하게 교체한다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의 부산, 경남 출신 의원들은 오늘 모임은 갖고 시민단체 명단에 유독 부산, 경남사람이 많은 것은 현 정권의 음모라면서 공천권을 쥔 이회창 총재를 압박했습니다.
MBC 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
뉴스데스크
정치권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예상. 민주당 호남권 등[김동섭]
정치권 현역의원 대폭 물갈이 예상. 민주당 호남권 등[김동섭]
입력 2000-02-07 |
수정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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