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철가방]
● 앵커: 자장면으로 30억 원을 벌어들인 중국 음식점 주인이 있습니다.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 고집스럽게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정상에 오른 그의 인상 역정이 새삼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중국집, 하림각의 대표 이사 남상해 씨.
● 인터뷰: "샥스핀에 소스를 더 얹어야 해"
● 기자: 자장면으로 30억 원을 벌었다는 그는 대통령 앞에서도 기죽지 말라, 맛을높이기 위한 실험을 계속하라 등 30년 경험에서 나오는 그 만의 독특한 경영 비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 남상해 대표 (서울 부암동 <하림각>): 사람이 먹지 않으면은 관광 사업을 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첫째로는 그 나라 방문해도 먹어야만 사니까, 일본 같은데 가보면 대대로 물려서 이렇게 계속 하고…
● 기자: 이미 업계 최고의 자리에 이르렀지만 그는 스스로를 철가방 출신이라고 소개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무작정 상경해 중국집 급사 생활을 할 때의 어려움, 성실 하나로 이를 악물고 버텼던 시절을 그는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습니다.
● 남상해 대표 (서울 부암동 <하림각>): 옛날에는 철가방이 아니고 그냥 배달통입니다.
지금 있는 거 한 10배가 무겁습니다.
배달 나가면 막 발로도 차고…
● 기자: 배고픈 시절 꿈은 이루었지만 평생 고생만하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은 그의 가슴속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7년 전부터 동네노인 수천 명을 위한 잔치를 마련해 못 다한 효를 대신합니다.
남씨는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은 역전, 즉 언젠가는 내 꿈을 이룰 날이 온다는 신념을 품고 살 것을 젊은이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뉴스데스크
중국집 하림각 대표 남상해 자장면 팔아 30억 축제[박성호]
중국집 하림각 대표 남상해 자장면 팔아 30억 축제[박성호]
입력 2000-02-07 |
수정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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