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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대학 전산착오로 합격자24명 잘못 발표. 하루만에 정정[이승은]

원주대학 전산착오로 합격자24명 잘못 발표. 하루만에 정정[이승은]
입력 2000-02-07 | 수정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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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격취소 소동]

    ● 앵커: 국립 원주 대학이 전산 착오로 합격자 24명의 명단을 잘못 발표했습니다.

    발표 하루 만에 번복하기는 했지만 당락이 뒤바뀐 학생들이 입은 상처는 오래갈 것 같습니다.

    원주의 이승은 기자입니다.

    ● 기자: 검정고시 출신인 원주시 학성동의 최 모 양은 원주대학 행정전산과에 응시해 지난 2일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깐, 최양은 다음날저녁 학교 측으로부터 전산 상에 문제가 있었다며 합격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 최병렬 (학부모): 애기는 애기대로 지금 실망을 해서 저렇게 집에도 안 있고 나가 다니고, 또 부모로서는 축하파티라도 해준다고 언니들 다 왔다가 실망을 해 가지고…

    ● 기자: 최양과 같이 합격으로 발표됐다 취소된 지원자는 검정고시와 특수목적고출신 지원자 71명 가운데 24명이나 됩니다.

    원주 대학의 합격 취소 사태는 검정고시와 특수 목적 고등학교 출신 지원자들의 내신성적을 잘못 산출하면서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 최재홍 소장 (원주대 전자계산소): 정규졸업자하고 그 다음에 검정고시 출신자, 그 다음에 특수목적고 출신자들에 대한 처리 방법이 다른데 그것을 정규 졸업자 형식의 수식을 적용해서 잘못 처리가 된 것입니다.

    ● 기자: 원주대학은 부랴부랴 합격자 명단을 정정 발표하고, 오늘 각 해당 수험생가정에 사과문을 발송했습니다.

    그러나 학교 당국의 한 순간의 실수가 수험생과 가족들에게는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MBC 뉴스 이승은입니다.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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