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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아리 윤락가 기습점검. 각종 도주용 비밀통로 마련[여홍규]

미아리 윤락가 기습점검. 각종 도주용 비밀통로 마련[여홍규]
입력 2000-02-07 | 수정 200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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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미줄 비밀통로]

    ● 앵커: 속칭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를 경찰이 오늘 기습적으로 점검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경찰이 단속할 때 도망갈 수 있는 비밀 통로가 별의별 모양으로다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여홍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른바 미아리 텍사스 윤락가에 한 업소에 있는 골방, 안으로 들어가 방바닥으로 들쳐보니 지하로 통하는 비밀 계단이 나타납니다.

    응접실 커튼 뒤에 가려진 대형 거울도 알고 보니 기습 단속에 대비해 만들어 놓은 은밀한 탈출구입니다.

    얼핏 신발장에서 보이는 이 문 역시 단속원을 속이기 위한 비밀 통로 구실을 해 왔습니다.

    ● 인터뷰: 그 동안 비밀 통로로 했어요.

    ● 기자: 이들 비밀 통로는 대부분 사다리나 좁은 골목길을 통해 업소 밖으로 빠져나가거나 다른 업소와 통하게 돼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처럼 비밀 통로를 둔 업소에 대한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70군데를 적발했습니다.

    이 같은 업소들은 단속이 뜸해지면 다시 미성년을 고용하는 등 불법 영업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 김강자 서장 (서울 종암경찰서): 때가 되면 또 미성년자를 고용 윤락시키겠다는 그런 업주들이 있겠다, 예상되어서 저희들이 그 동안 쭉 암행 단속을 하면서 조사를 해 왔어요.

    ● 기자: 경찰은 비밀 통로를 둔 업소들에 대해서는 미성년 윤락녀를 고용한 것으로 간주하고 앞으로 의경 등 70명을 업소 주변에 고정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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