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공모 사기]
● 앵커: 지난 90년 자동차서비스 대행업체인 트리피아를 세워서 재벌신화를 꿈꾸다 구속됐던 차지혁 씨가 풀려나왔다가 이번에 다시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이번에는 인터넷 주식공모사기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문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차지혁 씨는 지난해 1월 출소한 뒤 미다스칸 평화비자카드를 발행하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624명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7억 5,500만 원 규모의 주식을 공모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 씨는 모 벤처캐피탈이 2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3억 원이 1차로 들어왔다고 선전했습니다.
그런데 3억 원 가운데 2억 3,000만 원은 빌린 돈이었습니다.
또 2001년이 되면 1,900억 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지난해 수입은 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회사 내용을 과장해 투자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게 한 혐의로 차 씨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 윤승한 실장 (금융감독원): 인터넷 등을 통해서 직접 공모를 하면서 합리적인 근거가 없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하고,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매출을 추정하거나 허위 또는 과대표시를 하였으며…
● 기자: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인터넷 공모기업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해서 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문철호입니다.
(문철호 기자)
뉴스데스크
1월 출소 차지혁 인터넷 주식공모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문철호]
1월 출소 차지혁 인터넷 주식공모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발[문철호]
입력 2000-02-11 |
수정 200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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