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권 진입]
● 앵커: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맥캐인 후보에게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아직 몇 차례 고비가 남았지만 일단 부시는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습니다.
신경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부시 주지사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맥캐인 상원의원을 두 자리 숫자로 눌러 미소를 되찾았습니다.
부시는 54%, 맥캐인은 41%로 나타났습니다.
● 부시 (텍사스 주지사): 오늘밤 이곳에서 크게 일어섰다.
새 힘을 갖고 선거를 치르게 됐다.
● 기자: 맥캐인은 개표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일찌감치 나와 여유 있는 모습으로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계속 싸우겠다고 다짐하면서 부시의 위선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맥캐인 상원의원: 그동안의 전투에 긍지를 갖고 미시건과 아리조나 주민에게 이 메시지를 묻겠다.
● 기자: 맥캐인은 사흘 뒤에 열리는 미시건주와 자신의지역구인 아리조나 주의 예비선거에서 이겨야만 의미 있는 대선후보로 남아있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예비선거에는 지난 96년보다 두 배가 훨씬 넘는 60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뉴 햄프셔주에서 두 자리 숫자로 참패한 부시는 이 작은 주에 수백만 달러의 돈과 조직을 쏟아 부은 데다가 광고 등으로 맥캐인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보수파에 총 동원력을 내렸습니다.
오늘 투표 결과는 공화당투표는 공화당원이 지켜야 한다는 보수당원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MBC 뉴스 신경민입니다.
(신경민 기자)
뉴스데스크
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가는 유리한 고지 확보[신경민]
부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가는 유리한 고지 확보[신경민]
입력 2000-02-20 |
수정 2000-02-2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