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지원은 투자" ]
● 앵커: 뉴스데스크 오늘 첫 소식입니다.
유럽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김대중 대통령은 북한을 도와주는 것은 시혜가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투자며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밖에 세일즈 외교의 순방성과를 한데 묶어서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공항에서 가진 귀국보고를 통해 베를린 선언에서 언급한 대북 사회간접자본 지원은 시혜적 지원이 아닌 투자라고 밝혔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인도적으로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그리고 경제는 경제로써 "Give and Take" 입장을 취해서 해나간다는 하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이어 대북경제협력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쟁을 막아 한반도의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하다 보면 돈벌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7,000만 민족의 목숨을 지키려는 것입니다.
다시 전쟁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 측의 태도를 지켜보며 당당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투자지원에 대해서 김 대통령은 정부출자와 국민들의 주식투자, 세계은행과 외국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법으로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동안 통일은 안 되겠지만 이상을 발판으로 실용적인 대북정책을 펼쳐 냉전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연석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경제적 성과로 먼저 대규모 투자유치를 뽑았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금년 내에 100억 불 정도는 MOU, 양해각서가 작성될 것입니다.
● 기자: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과 관련해 김 대통령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한국이 아시아의 중심국이 되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이, 불, 독 3국의 아주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분들은 참 그런 아이디어가 의외였던 것 같아요.
그 대책은 좋은 일이다.
● 기자: 김 대통령은 또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선진국 외교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청와대측은 유럽 각국에 심어진 김 대통령의 민주주의 투쟁경력과 인권 지도자로서의 이미지가 이번 순방의 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앞으로도 세일즈 정상외교를 계속하기 위해 오는 5월 일본을 방문한데 이어 올해나 내년쯤에는 남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연석, 조동엽 기자)
뉴스데스크
김대통령 유럽순방 귀국보고. 북지원 투자다[김연석 조동엽]
김대통령 유럽순방 귀국보고. 북지원 투자다[김연석 조동엽]
입력 2000-03-11 |
수정 200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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