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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임대료, 연예인 광고료 현금대신 주식 요구[허지은]

벤처기업 임대료, 연예인 광고료 현금대신 주식 요구[허지은]
입력 2000-03-13 | 수정 2000-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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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으로 주세요 ]

    ● 앵커: 요즘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다 보니 이들의 주식은 현금보다 더 인기 있는 결제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건물 주인들이 임대료 대신 주식을 요구하기도 하고, 연예인들도 광고출연료 대신 주식을 받고 있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벤처기업 사장 이강우 씨는 며칠 전 테헤란로의 한 건물에 입주했습니다.

    비싼 임대료가 내심 걱정이었던 이 사장은 건물주의 뜻밖의 제안에 쉽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 이강우 사장 ((주)한국 테크노밸리): 저희 얘기를 들으시고는 선뜻 돈을 안 받으시고 나중에 주식으로 받으시겠다는 거예요.

    ● 정용덕 건물주: 벤처기업에 앞으로 기대되는 바가 밝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현재 부동산 투자보다는 차라리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 기자: 벤처기업들을 고객으로 하는 컨설팅 회사들도 상담비를 주식으로 받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김형균 팀장 ((주)한국소프트창업 자문): 컨설팅을 받는 벤처기업은 자금 부담이 적고, 저희는 주주로서 참석을 해서 같이 동반발전을 하면서.

    ● 기자: 최근에는 연예인 등이 벤처기업 광고에 출연하면서 돈 대신 주식을 받는 사례도 늘었습니다.

    가수 양희은, 양희경 자매를 시작으로 방송인 임백천과 강석, 마라토너 이봉주 씨 등이 벤처기업에 홍보이사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탤런트 손지창 씨는 홍보회사를 직접 차렸습니다.

    홍보가 필요하지만 돈이 없는 벤처기업에 연예인을 소개해 주고 홍보비나 소개비 모두를 주식으로 받는 회사입니다.

    ● 손지창 사장 ((주)베니카): 물론 종이조각이 될 수도 있죠.

    그런데 그렇게 안 되도록 제가 노력을 해야죠.

    최선을 다해서 벤처기업 홍보하는데 제가 도움을.

    ● 기자: 돈 대신 주식을 주고받는 이 같은 방식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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