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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낭비로 5-6년 후 물 부족 현실화 우려. 소비 세계 최고[문소현]

물 낭비로 5-6년 후 물 부족 현실화 우려. 소비 세계 최고[문소현]
입력 2000-03-21 | 수정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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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낭비로 5-6년 후 물 부족 현실화 우려.소비 세계 최고]

    ● 앵커: 내일은 UN이 정한 '물의 날'입니다.

    우리나라 물 사정을 살펴보면 국민 한 사람당 물 소비량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앞으로 5∼6년 뒤엔 물 부족 문제가 현실로 나타날 거라고 합니다.

    문소현 기자입니다.

    ● 기자: UN은 이미 7년 전인 지난 93년 이집트를 비롯한 8개 국가를 물 부족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집트 국민 1인당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은 연간 1,600여 톤, 이집트는 국토의 95%가 사막이지만 우리나라보다 오히려 200여 톤 가량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장 5년 뒤부터 물의 수급이 역전돼 10년 뒤에는 20억 톤 가량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의 물 사정이 이처럼 심각한 이유는 높은 인구밀도 때문입니다.

    연평균 강수량은 전 세계 평균보다 다소 많지만 1인당으로 따진 강수량은 세계평균의 1/10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1인당 물 소비량은 하루 409ℓ,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입니다.

    ● 홍성호 교수 (숭실대 환경 화학공학부): 미국이 전체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수자원이 풍부하지만 일부지역은 상당히 적습니다.

    그런데서는 법제화해서 모든 새로 건축하는 건물에는 절수기기의 사용을 의무화 한다거나.

    ● 기자: 세계적으로 매년 700여 만명이 물 부족이나 물 오염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20세기 국가분쟁의 주요 원인이 석유였다면 21세기는 물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리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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