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중국 주석,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과 회담 용의 밝혀]
● 앵커: 타이완 독립주의자 천수이볜이 총통에 당선되면 불행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하던 중국이 타이완의 새 지도자와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제조건이 있어서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이지만 오늘 타이완 의회는 전격적으로 중국 본토와 타이완 3개 섬 사이의 직접 수송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상철 특파원입니다.
● 기자: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은 어제 응게소 콩고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완의 새로운 지도자와 언제든지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 CCTV 보도: (장쩌민 국가주석은) "타이완의 새 지도자가 대륙에 와서 대화하는 것을 환영하며, 우리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기자: 이에 앞서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 당선자도 어제 중국과 '하나의 중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평화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이 상당한 차이를 보여 대화가 성사되기는 어렵습니다.
천수이볜 당선자가 동등한 관계의 보장을 요구한 반면 장쩌민 주석은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먼저 인정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오늘 또다시 천수이볜의 독립노선을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 순위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독립을 시도하면 타이완 해협의 평화가 깨질 것이며, 아·태지역의 안정도 파괴될 것이다.
● 기자: 양안문제와 산적한 국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천수이볜 당선자가 중국의 이 같은 강·온 양면전략에 어떻게 대처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뉴스데스크
장쩌민 중국 주석,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과 회담 용의 밝혀[김상철]
장쩌민 중국 주석, 타이완 천수이볜 총통과 회담 용의 밝혀[김상철]
입력 2000-03-21 |
수정 20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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