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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여야 양당구도 따라 대화와 협력 강조[김경중]

여야 양당구도 따라 대화와 협력 강조[김경중]
입력 2000-04-14 | 수정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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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 모색]

    ● 앵커: 앞으로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정치부 김경중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번 총선으로 정치권은 양당구도로 재편이 됐는데요.

    ● 기자: 그렇습니다.

    ● 앵커: 오늘 분위기를 보면 일단 두 당 모두 대화와 협력을 얘기하고는 있던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은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여-야간에 감지가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오늘 경제난국 타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총재의 회견내용을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이회창 총재(한나라당): 김 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펼친다면 우리 야당은 흔쾌히 협력할 것입니다.

    ● 기자: 여기서 큰 정치를 해달라는 것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말아달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양측의 분위기로 봐서는 여-야 총재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긴급담화를 내일 발표하려다가 월요일로 연기했는데 이는 좀 더 차분하게 정국상황에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고 있습니다.

    ● 앵커: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라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여권으로서는 정국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어떻습니까? 자민련과의 공조를 복원하려고 시도할 것 같습니까?

    ● 기자: 그럴 것 같습니다.

    자민련이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을 했지만 남남이 될 정도로 등을 돌리지는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공조복원의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를 위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위로의 방안이 공조복원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 앵커: 그렇다면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선택은 무엇이 될 것 같습니까? 공조 제의가 있다면 받아들일지요?

    ● 기자: 김 명예총재는 어제 저녁이후에 자택에서 두문불출,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상당히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강한 황사바람 속에서도 헬기를 타고 충청권 사수에 온 힘을 쏟았는데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임했는데 결과는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에 3석 모자랐습니다.

    JP의 선택은 민주당과의 합당, 또는 영입을 통한 교섭단체의 구성 둘로 대별될 수 있습니다.

    마침 민국당이 2석, 한국신당이 1석이기 때문에 자민련과 합칠 경우 20석이 됩니다마는 자민련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앵커: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은 정계개편이 이루어지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정국 안정을 위한 의석 늘리기는 절실할 테지만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여-야간에 극한 대립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그 가능성이 적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시작될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수사가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앞으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대목입니다.

    (k1@mbc.co.kr)

    ● 앵커: 김경중 기자였습니다.

    (김경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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