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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산 증인 한경직 목사 별세[권순표]

한국 개신교 산 증인 한경직 목사 별세[권순표]
입력 2000-04-19 | 수정 200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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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직 목사 별세]

    ● 앵커: 한국 개신교의 산 증인인 한경직 목사가 오늘 오후 노안으로 향년 98세의 생을 마감했습니다.

    한 목사의 생애를 권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타계한 한경직 목사는 평생을 신앙에 전념하며 한국 개신교를 뿌리내리게 한 장본인으로 보수진영을 상징하는 한국교회의 산증인이었습니다.

    평남 평원이 고향인 한 목사는 평양 숭실대를 졸업한 뒤 1933년 신의주에서 목회를 시작했고, 해방 이후 서울에서 영락교회를 세워 목사로 시무했습니다.

    한 목사는 지난 83년 한국 기독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총재에 취임함으로써 개신교계의 명실상부한 대표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신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뇌리에도 한 목사의 생애가 각인된 것은 고아원과 양로원 설립, 세계 어린이 구호 등 그가 평생을 통해 실천해 온 이웃사랑 때문이었습니다.

    ● 이승준 목사(영락교회 한경직 목사 기념사업회): 교파간의 어떤 벽을 뛰어넘는 그야말로 교회 일치에 대표적인 화합을 이뤄왔던 거물이셨고 그리고 도덕성에 있어서 누구보다도 청렴하시고, 무소유…

    ● 기자: 한평생 자신의 이름으로 된 한 채의 집도, 통장도 가지지 않았던 청빈함으로 더욱 빛을 발하는 그의 생 가운데 80년 신군부에 협조했다는 의혹은 어두운 그림자로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권순표입니다.

    (kspja@mbc.co.kr)

    (권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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