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차례 관계 맺었다" ]
● 앵커: 린다 김의 로비의혹에 관련된 이양호 전 국방장관이 당시 린다 김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렇지만 린다 김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부인했습니다
여홍규 기자입니다
● 기자: 이양호 전 국방장관은 오늘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린다 김과 두 차례에 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지난 96년 3월, 자신이 머물고 있던 서울의 R호텔에서, 그리고 넉 달 뒤인 7월에 A호텔에서 또 한 번 관계를 가졌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했습니다
● 이양호 前 국방장관 :존경하는 선배님의 조카라고 해서 우연히 만났다가…하두 그래서…식사 같이 하면서 처음의 요구는…
● 기자: 이 전 장관은 그럼에도 백두사업은 계획대로 추진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린다 김을 처음 만난 96년 3월에는 이미 린다 김이 백두사업 선정과 관련한 로비를 끝낸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린다 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언론에 직접 전화까지 걸며 강력하게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로비스트로서 정당하게 활동했을 뿐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린다 김 조카 : 그 기사를 보고는 이양호 장관인가 그분 약간 정신이상한거 아니냐고…
● 기자: 린다 김은 또 이 전 장관이 자신을 알게 된 직후부터 로맨틱한 편지를 보내오는 등 일방적으로 따라다녔고, 이미 공개된 것 말고도 너댓통의 편지가 더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97년 국내로 반입한 외화 30억 원에 대해 린다 김은 15억 원은 주택을 구입하는 데,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자신이 운영하는 영국회사로 송금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여홍규입니다
(여홍규 기자)
뉴스데스크
이양호 전 국방장관 린다 김과 2차례 부적절한 관계 인정[여홍규]
이양호 전 국방장관 린다 김과 2차례 부적절한 관계 인정[여홍규]
입력 2000-05-08 |
수정 200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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