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잠적 로비스트 최만석 국내 체류 단서 포착[이성주]

[ 국내에 있다 ]

● 앵커: 오늘 첫 소식입니다.

고속철도 차량선정 로비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잠적한 로비스트 최만석 씨가 최근까지 국내에 머문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최근까지 최 씨가 머물렀던 근거지를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성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알스톰사 로비스트 최만석 씨는 지난해 말 검찰조사 이후 종적을 감췄습니다.

수사를 지휘하는 박상길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오늘 최씨가 국내에 최근까지 머물렀었다는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기획관은 또 최씨의 최근 행적을 확인했지만 수사 보안상 정확한 시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최씨의 국내 카드사용 흔적을 추적하는 한편 연고지를 중심으로 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최만석 씨는 국내에서 내연의 관계로 알려진 김 모 여인의 집에 자주 머물렀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주민 :(최만석이)살고는 있었어요.

가끔 외국에 나가고 집 많이 비우는 것 같던데.

● 기자: 그러나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던 지난 연말 최씨와 김 여인은 시차를 두고 종적을 감춰 다시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아파트 경비원 :당뇨병 치료하신다고 가셨거든요.

그러고는 안 오시니까.

● 기자: 이에 따라 최씨가 위조여권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최근 미국 LA에서 최씨를 목격했다는 첩보가 있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