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스톰이 최씨 동원" ]
● 앵커: 알스톰사의 공식 로비스트인 강귀희 씨는 자신의 로비를 못 미더워한 알스톰사가 대안으로 최만석 씨를 동원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자신은 최씨와 일면식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순관 특파원이 파리의 강귀희 씨 자택을 방문했습니다.
● 기자: 파리 근교 유명한 회원제 골프장 안에 있는 강귀희 씨의 집.
강씨는 지난 9일 이곳으로 온 이후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칩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최만석이라는 사람이 있는지조차 몰랐나?
신문 보니까 거기서 뭐 구속되고 해갖고 깜짝 놀랬죠.
최만석이라는 사람은 처음 봤어요.
그리고(내가)자기들(알스톰)한테 불리한 얘기만 자꾸 하니까 짜증도 나고 또 믿을 수도 없었는지 마지막에 자기들이 또 딴사람을 더 썼는지도 모르죠.
● 기자: 자신이 받은 16억 원, 그리고 최만석 씨와 호기춘 씨에게 건네진 1,100만 달러 외에 알스톰이 얼마나 돈을 썼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우선 성공하기 위해서는 알스톰측에서 무슨 짓을 못하겠어요?
뭐 제가 아니면 제2, 제3의 로비든지 뭐 계약을 했든들 제가 뭐라고 그러겠어요?
● 기자: 그러나 일부에서 제기하는 로비자금 2억 달러 운운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로비자금이 될 수가 없어요.
그 2억불 전체를 깎아서 '그 2억불을 깎았기 때문에 떼제베 선정됐다'고 얘기했는데 잘 듣지도 않고…
● 기자: 강귀희 씨는 취재진을 집안으로까지는 들였지만 끝내 카메라 앞에 나서기를 거부해 거실과 2층 침실간에 전화 인터뷰를 나눌 수밖에 없었습니다.
파리에서 MBC 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특파원)
뉴스데스크
로비스트 강귀희 '알스톰이 최씨 동원' 주장[홍순관]
로비스트 강귀희 '알스톰이 최씨 동원' 주장[홍순관]
입력 2000-05-13 |
수정 2000-05-13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