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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 사육중이던 늑대 우리 탈출해 주민들 불안[박승진]

경기도 양주, 사육중이던 늑대 우리 탈출해 주민들 불안[박승진]
입력 2000-05-19 | 수정 200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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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를 잡아라 ]

    ● 앵커: 사육중이던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해서 인근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경기도 양주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박승진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경기도 양주군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있던 늑대 6마리 가운데 1마리가 서열싸움을 벌이다가 우리를 뛰쳐나와 도망쳤습니다.

    ● 정연재(늑대 관리사): 때려 가지고 말리는데 지금 뛰쳐나간 늑대가 저한테 딱 덤비더라구요.

    제가 살짝 피하는 그 사이에 문을 치고 나간 거죠, 늑대가.

    ● 기자: 2.5m 높이의 담장을 뛰어넘은 늑대는 곧바로 인근 야산으로 들어갔습니다.

    탈출 늑대는 2년생 수컷으로 몸집이 다 자라 키 65cm에 몸길이는 120cm가량 됩니다.

    도망친 늑대의 흔적은 하루가 지나서야 보호센터 북쪽 야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추적팀은 이 늑대가 사육상태에서 탈출했기 때문에 아직 멀리 도망가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주희 소장(야생동물보호센터): 도주한 늑대는 동물원에서 사육한 개체이기 때문에 인근 주민들한테 피해를 입히지 않을 것으로 판단이 되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유해조수기동구제반에서 최악의 경우 살상까지 하게 될 것입니다.

    ● 기자: 추적팀은 야행성인 늑대가 초저녁 시간대와 새벽 4시에서 7시 사이에 활발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인근 주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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