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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86세대 의원들 5.18 전야제 직후 술판 벌여 물의[윤도한]

민주당 386세대 의원들 5.18 전야제 직후 술판 벌여 물의[윤도한]
입력 2000-05-25 | 수정 200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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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와 장소 못 가렸다 ]

    ● 앵커: 우리 가정과 사회 모두가 책임질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이번에는 386세대 정치인들에게 기대를 걸었던 분들에게 좀 씁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의 386세대 의원들이 광주 5·18 전야제 직후에 단란주점에 가서 여자 종업원들과 술판을 벌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7일, 민주당의 이른바 386세대 국회의원과 당선자들이 5·18 광주 민중항쟁 20주년을 맡아 망월동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이어 5·18 전야제 행사를 마친 뒤 이들이 향한 곳은 광주시내에 있는 새천년 NHK 단란주점, 참석자는 민주당 김민석 의원과 송영길, 정범구, 김성호, 이종걸, 장성민 당선자 등이었습니다.

    이들은 양주를 마시며 여자종업원들과 어울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임수경 씨가 인터넷 사이트에 글을 올렸고, 이 내용이 다시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에 제보됨에 따라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술자리에 참석했던 인사들은 술집 여종업원들과 어울린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송영길 당선자(민주당): 아니 그게 아니고 안내하고 왔다갔다 했는데 우리가 뭐 여자끼고 먹겠어?

    뭘 하겠어?

    ● 김성호 당선자(민주당): 나는 먼저 나왔는데 몇 명이 더 남아서 늦게까지 마신 것 같애.

    ● 기자: 이들은 술자리가 과장되게 알려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물의를 빚은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치인들이 술집에 가는 것이야 문제될게 없지만 때와 장소를 고려하지 않은 이번 술자리 사건은 386에 거는 기대를 무너뜨린 것이라고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비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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