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구책 모레 매듭 ]
● 앵커: 현대사태는 이렇게 다급한 상황은 넘긴 것 같지만 아직 갈 길은 멉니다.
현대가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두고 오늘 현대와 채권단이 추가협상을 벌였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와 채권단은 어제 현대가 발표한 방안으로 현대건설의 자금난 같이 당장 급한 불은 일단 껐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자금난을 가져온 근본적인 문제, 즉 현대그룹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느냐를 놓고 협상을 계속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은 오늘 채권은행과 현대가 시장에서 수긍할 수 있는 정도까지 협의해 모레까지는 해답을 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계열사 매각문제도 시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현대 스스로가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주영 명예회장 등 경영진의 퇴진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특정인사를 거론한 적이 없다면서도 경영권 문제에 대해 정부가 신호를 보낼 필요는 있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 이용근 위원장(금융감독위원회)경영권 분쟁 비슷한 것이 있은 후에 현대가 시장에서 신뢰를 조금 잃는 그런 신뢰의 문제가
● 기자: 현대와 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오늘에 이어 내일도 좀더 진전된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쪽에서 당초와 달리 한 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현대측으로서도 선언적인 수준에서나마 경영진 관련 문제도 밝힐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정몽헌 회장이 내일 귀국하는 대로 대체적인 구조개혁안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문제는 시간을 두고 협의를 계속하는 선에서 현대사태는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시장 신뢰 회복 위해 현대와 채권단 추가 협상[이용마]
시장 신뢰 회복 위해 현대와 채권단 추가 협상[이용마]
입력 2000-05-29 |
수정 200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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