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 바쁜 평양]
● 앵커: 요즘 평양은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고,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도 아주 크다고 합니다.
최근에 평양을 다녀 온 금강산 국제그룹의 박경윤 회장을 김상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박경윤 회장은 80년대부터 시작된 남북간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1년에 넉 달 정도 평양에서 머무는 박 회장은 닷새 전인 지난 27일 평양을 떠나 남한에 왔습니다.
박경윤 회장은 북한 정부가 남북 정상회담 준비에 상당한 성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박경윤 회장 (금강산 국제그룹): 인민들 전부, 학생들까지 총 동원해서 도로공사, 조경, 그 다음에 참 열심히 가꾸고 있었어요.
그래서 귀중한 손님이 오시는데 북조선은 북조선대로 자기네도 좋은 것을 보이려고 참 노력하는 게 보였습니다.
● 기자: 북한은 올 들어 평양의 유적지에 단청을 새로 입히고 대동강 주변을 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환경정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대형발전기를 외국에서 여러 대 수입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이 평양에 머무는 동안 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주민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 박경윤 회장 (금강산 국제그룹): 굉장히 기대감도 있으시고, 저한테 여러 사람이 묻기를, 정말 이번에는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거냐…
● 기자: 기대감 속에 손님맞이에 분주한 하루.
정상회담을 맞는 요즘 북한의 분위기입니다.
MBC 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뉴스데스크
평양 기대감 속에 손님맞이에 분주[김상수]
평양 기대감 속에 손님맞이에 분주[김상수]
입력 2000-06-01 |
수정 200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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