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 김대통령 평양 도착 상세 보도[박범수]

["동포의 정으로 환영"]

● 앵커: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과 함께 북한의 평양방송은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김정일 위원장의 공항영접을 아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박범수 기자입니다.

● 북한 조선중앙 TV 긴급 보도(오늘 오후 7시): 오전 10시 30분 남측 대표단을 태운 비행기가 비행장에 내렸습니다.

김정일 동지께서 김대중 대통령과 악수하시고 인사를 나누셨습니다.

● 기자: 북한 조선중앙 TV와 평양 라디오 방송은 5시와 7시 뉴스 특보를 통해 남북한 정상의 첫 만남을 북한 전역에 긴급 보도했습니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을 정확히 '대통령'이라고 표현함으로써 이전과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북한 조선중앙 TV 긴급 보도(오늘 오후 7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와 함께 김대중 대통령은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의장대를 사열했습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일거수일투족을 30분 넘게 상세히 전했습니다.

● 인터뷰: 김정일 동지께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숙소까지 동행하시고 숙소에서 담화를 나누셨으며, 대통령과 그 수행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셨습니다.

● 기자: 김 대통령 일행이 평양 시가지를 지나는 모습과 열렬한 환영 인파도 길게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평양 시내의 60여 만의 각계 층 시민들이 역사적인 평양 상봉과 최고위급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과 그 일행을 동포의 정으로 뜨겁게 환영했습니다.

● 기자: 북한 방송은 이번 정상회담을 중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크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민족 분열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상봉과 회담은 평화와 통일을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인 국면을 열어놓는 역사적인 계기로,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과시하는 중대한 사변으로 됩니다.

● 기자: 남북한 혈육의 정을 강조하며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신념도 함께 했습니다.

● 인터뷰: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조선을 일구에 통일 편성 대국으로 그 위용을 세계에 떨치게 할7,000만 겨레의 마음을 담아 환영 군중들은 꽃다발을 펼칩니다.

● 기자: 북한 방송들의 긴급 편성과 상세한 보도 태도는 김정일 위원장의 공항영접 만큼이나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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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