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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국빈급 사절단 숙소 백화원 영빈관에 묵어[문호철]

김대통령 국빈급 사절단 숙소 백화원 영빈관에 묵어[문호철]
입력 2000-06-13 | 수정 2000-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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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원 영빈관]

    ● 앵커: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에서 묵는 숙소는 백화원 영빈관입니다.

    지난 83년 국빈급 사절단의 숙소로 지은 백화원 영빈관에는 중국의 장쩌민 국가주석, 미국의 카터 전 대통령 등이 머물렀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 금수산 기념궁전 안에 자리 잡은 백화원 영빈관.

    쭉 뻗은 초입 길에는 푸른 가로수가 늘어서 있고 커다란 호수가 영빈관 전면에 펼쳐 있습니다.

    지난 83년 국빈이 묵을 숙소로 지어진 이곳은 100가지 꽃이 만발한다고 해서 '백화원'으로 이름 지어졌습니다.

    용솟음치는 거대한 파도벽화 앞에서 두 정상은 55년만의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이어 옮긴 응접실의 첫인상은 소박함.

    티크나무로 치장한 벽과 카키색에 가까운 소파, 그리고 꽃을 새겨 넣은 나무탁자는 검소하고 단아한 느낌입니다.

    초록빛 카페트에는 꽃이 수놓아져 있고, 바다와 산 그리고 폭포를 그린 유화가 벽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유리벽 속에 놓인 화분이 눈길을 끕니다.

    김일성화 2그루와 김정일화 5그루가 심어진 화분입니다.

    장쩌민 중국주석, 가네마루 신 전 일본 총리, 카터전 미국 대통령, 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등이 묶었던 백화원 영빈관.

    남쪽의 큰 손님 김 대통령과 함께 영빈관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첫 밤을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호철입니다.

    (hcmoon@mbc.co.kr)

    (문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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